본문 바로가기
선박검사

선박의 만재흘수선

by 하늘나무(SKYTREE) 2022. 12. 19.
728x90
반응형

 

만재흘수선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앞서 흘수선이란 무엇인가부터 말해 보겠습니다. 흘수란 배가 물에 떠있을때 수면하에 잠긴 배의 깊이를 흘수라고 합니다. 또 흘수와 반대로 수면하에 떠있는 배의 깊이를 건현이라고 합니다. 즉 배의 깊잉서 흘수를 빼면 건현이되고, 배의 깊이에서 건현을 빼면 흘수가 됩니다. 이제 만재흘수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흘수가 무슨 개념인지 알았으니 만재흘수란 선박에 최대로 화물을 싣을 수 있는 깊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조선소에서 선박의 건조를 하기 위해서는 선박의 설계도를 먼저 승인받아야 합니다. 선박을 관련기준에 따라 설계를 하는것이지요. 이때 선박검사기관에서는 설계도를 승인하게 되고 조선소는 그대로 건조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여러 설계도서중 만재흘수선에 대해 설계사무소에서 계산을 통해 해당선박은 깊이가 몇미터니까 만땅 화물을 싣게되면 몇미터 정도가 될것이다라는 것을 여러 계산을 통해 검토후 설계도면을 작성합니다. 선박의 특성에 따라 만재흘수선을 계산하게 되고 건조가 마무리 될 시점에서 선박의 옆꾸리에 만재흘수선을 표기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만재흘수선은 초기와 달리 변경될 수 도 있습니다. 선박이 처음 계획보다 무거워진상태로 건조가 된다거나 하는 이유로 만재흘수선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만재흘수선은 화물을 싣을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화물을 싣고 운임을 받는 상선에서는 가장 중요한 선박의 제원중 하나 입니다. 국제항해를 하는 선박의 경우 해역에 따라 바닷물의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만재흘수선도 그에 따라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만재흘수선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나타나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 해수의 비중에 따라서 각각 선의 흘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만재흘수선도 그때그때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TF(열대담수 만재흘수선)이 가장 위쪽에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즉 TF를 기준으로하면 가장 많은 화물을 싣을 수 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화물의 선적지 또는 선적시기에 따라 위와 같이 만재흘수선이 변경되므로 잘 구분해야 합니다. 국내 선박기준에 따라 만재흘수선을 표시하여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제항해에 취항하는 선박, 2) 선박길이가 12미터 이상인 선박, 3)선박길이가 12미터 미만 여객선 및 위험물 산적운송 선박, 4)길이 24미터 이상 어선

 

만재흘수선을 표기하면서 보통은 검사기관의 영문 이니셜을 함께 마킹합니다. 이는 본 선박은 우리 선급에 입급되어 검사를 받고있다는 확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KR(한국선급) 또는 KT(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KG(한국정부) 로 이니셜을 표기하곤 합니다. 만재흘수선을 그러면 어떻게 지정을 하는 것일까요? 실무에서는 선박설계회사에서 만재흘수선 지정서를 계산하여 검사기관에 제출하면 검사기관에서는 그 계산이 정확한지 검토하거나 검사기관 자체적으로 계산을 하여 만재흘수선 지정서를 선박소유자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만재흘수선은 선박의 복원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추후 복원성 계산에도 반영이 됩니다. 또한 만재흘수선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표시이기 때문에 항해를 하는 선박이 만재흘수선을 넘겨 화물을 운반하게 될 경우 해양경찰의 단속에 걸릴 확률일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만재흘수선을 표기하고, 지정된 양의 화물을 싣는것이 중요하며, 만약 선박의 항해중에 만재흘수선이 잠겼다라고 확인될 경우 혹시 우리 선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박에 해수가 유입되어 선체가 가라앉는경우 만재흘수선이 깊어질 수 도 있으니까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