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선박의 정의
1) 문자상의 의의
○ 국어사전에서 “배”라는 용어를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사람ㆍ짐을 싣고 물에 떠다니게 된 물건(나무ㆍ쇠 따위로 만듦). 선박(船 舶)』
○ 한자에서 “배”라는 뜻을 가진 용어는 240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우리가 흔히 쓰는 한자로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舟 : 배 주
- 船 : 배 선
- 舶 : 큰배 박, 당도리(바다로 다니는 큰 나무배) 배
- 艇 : 거루(돛을 달지 않은 작은 배) 정, 작은 배
- 艦 : 싸움배 함
- 艀 : 종전(큰 선박에 따린 작은 배) 부, 거룻배 부
이들 가운데 “舟”자와 “船”자 사이에는 고서에서도 명확한 구별이 없었으나 용어의 실례에서는 대형의 배에는 “船”자를, 소형의 배에는 “舟”자를 주로 사용해 왔으며, “船”자는 소형의 배에는 쓰지 않고 대형의 배에서만 쓰이고 있다. 따라서 “船”자와 “舶”자의 합성어인 “船舶”은 小舟로부터 大船에 이르기까지 모든 배를 일컫고 있다.
○ 영어에서 “배”의 뜻을 가진 용어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쓰이고 있으나 그 규모에 있어서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아니하며 혼용하는 경우도 있다.
- Ship : 큰 배, 航洋船(語源 : 범선시대에 횡범장치를 갖추고 마스트가 3개이상인 항양범선을 ship이라 하였음)
- Boat : 작은 배
- Vessel : 크고 작은 모든 배
- Craft : 특수한 기교가 가해진 배
2) 법령상의 의의
가) 船舶法
第1條의2 (定義)
1. 機船 : 機關을 사용하여 추진하는 船舶(機關과 돛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로서 주로 機關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2. 帆船 : 돛을 사용하여 추진하는 船舶(機關과 돛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로서 주로 돛을 사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3. 艀船 : 自力航行能力이 없어 다른 船舶에 의하여 끌리거나 밀려서 航行되는 船舶
나) 海上交通安全法
第2條 (定義)
1. "船舶"이라 함은 水上輸送用으로 사용하거나 사용될 수 있는 船舟類(水上에서 移動할 수 있는 水上航空機를 포함한다)를 말한다.
다) 海洋汚染防止法
第2條 (定義)
8. "船舶"이라 함은 海洋에서 航行의 用途에 사용하는 船舟類와 다른 船舶에 의하여 曳引되거나 밀려야만 航行이 되는 船舟類
라) 商法
第740條 (船舶의 意義)
이 법에서 선박이라 함은 상행위 기타 영리를 목적으로 항해에 사용하는 선박을 이른다.
3) 기술적 의의
선박은 일반적인 개념으로서 수상에 뜰 수 있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서 사람이나 물건을 적재하여 수상을 이동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적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특별히 건조된 공작물을 말한다. 즉, 선박은 부양성(浮揚性), 적재성(積載性), 이동성(移動性)의 세가지 특성을 가지는 구조물이라 생각할 수 있다.
가) 부양성
선박은 왜 물위에 뜨는가 ? 라는 것은 우선 물리학적으로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생각할 수 있다.
◎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배나 나무와 같이 액체에 뜨는 물체 또는 잠수함이나 고기와 같이 물속에 잠겨있는 물체는 그 물체가 배제(排除)한 액체의 무게와 같은 힘을 상방으로 받는다. 이러한 상방향의 힘을 부력(浮力)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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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에 의하여 물위에 뜨며, 그 힘의 크기는 다음 산식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부력 = [침수부 체적] × [액체의 밀도] = 침수부 액체의 중량 = 배수량
나) 적재성
선박에 얼마만큼의 화물이나 사람을 실을 수 있는가 ? 라는 것은 당해 선박의 재화중량 즉, 만재흘수선에 상당하는 배수량과 그 선박의 경하배수량(輕荷排水量)과의 차이로 표시된다.
만재배수량 = 경하배수량 + 재화중량
선박의 경하배수량을 나타내는 경하상태의 중량은 선박자체의 중량을 말하는 것으로 움직이지 아니하는 것 및 중량이 증감하지 아니하는 것을 통칭한다. 이 중량은 조선소에서 건조공사 완료 직전에 경사시험에 의하여 결정된다. 경하중량은 그 후 거의 변동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완성시 각종 표준상태 및 항해계획시의 중량, 중심위치, GM(메타센터높이)을 계산하는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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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중량은 대개 적재하는 화물의 중량을 나타내기 때문에 선박의 매매나 정기용선로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재화중량의 “貨”자에 현혹되어 재화중량을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전 중량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오해다.
화물중량 = 재화중량 - (연료, 청수 기타 소모품 등의 중량)
일반적으로 화물선에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총 중량은 재화중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컨테이너선이나 자동차전용선 등 고속화물선에서는 연료와 물밸러스트가 많아서 재화중량에 점하는 화물의 비율이 적다.
항해계획시에는 예정된 재화물의 중량을 추정하여 배수량을 산출하지만 배수량에 비하여 경미한 중량물은 Constant라 칭하여 변하지 않는 것으로 보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 식량
○ 승선원과 그 휴대품
○ 법정비품, 예비품, 소모품
○ 기계류 내부의 윤활유, 청수, 해수(추진에 사용되는 기계류 내부의 것을 제외한다)
○ 불명중량(자연증가분 등)
다) 이동성
선박을 이동시키고자 하면 물과 공기로부터 저항을 받게 되며, 어떠한 추진력 발생장치로부터 공급되는 추진력으로 이 저항을 극복하여야 한다. 그 에너지는 외부로부터 공급될 수도 있고 그 선박에 장치와 추진기의 추력에 의하여 공급될 수도 있다.
현재 선박법에서는 자력항해능력이 없이 다른 선박에 의하여 끌리거나 밀려서 항행하는 부선도 선박으로 정의하고 있다.
선박을 이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아주 옛날에는 인력으로 움직이는 노가 사용되었고, 그 뒤에는 풍력에 의한 돛이 이용되었으며 뒤이어 분사장치, 외륜 그 밖에 여러 가지 기계적인 방식에 의한 추진기가 채택되었다. 1943년에 증기기관에 의하여 구동된 外輪(Paddle wheel)을 시초로 하여, 1807년 Robert Fulton의 외륜선이 뉴욕 허드슨강에서 취항하였으며, 이 때부터 1950년경까지 증기선의 전성기였다.
1804년경 미국의 Stevens 대령이 나선프로펠러를 고안한 이후 많은 개량을 거치면서 1880년경에는 오늘날의 프로펠러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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